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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시간을 통해 만나는 과거의 나와 미래의 나

2022-01-19

Q. 첫 책 《그림자를 만나는 시간》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저자님을 소개해 주세요.

 

A. 특별한 게 없는 사람이라 소개할 만한 내용이 없네요. 건축을 전공했고 그 분야에서 일하다 소설을 쓰기 시작한 사람이라고밖에.

 

 

Q. 미스터리 장르를 좋아한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미스터리 장르를 잘 모르는 독자 여러분을 위해서 미스터리는 어떤 장르인지, 미스터리 장르의 매력이 무엇인지 알려 주세요. 저자님이 미스터리 장르를 좋아하시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A. 인간 내면의 어둡고 추악한 모습을 가장 잘 그려내는 장르가 미스터리 장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바로 그런 부분이 미스터리 소설의 매력이고요.

미스터리 장르를 좋아하게 된 특별한 계기는 없습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추리 소설에 관심이 많았고 그래서 그런 작품을 많이 읽었습니다. 그런 까닭에 지금 미스터리 소설을 쓰고 있는 것 같습니다.

 

 

Q. 《그림자를 만나는 시간》은 많은 인물, 다양한 서사, 넘나드는 시간대가 촘촘히 엮인 밀도 높은 장편 소설인데요. 언제 처음 이 이야기를 시작하겠다고 마음먹으셨는지, 집필하실 때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무엇이었는지 궁금합니다.

 

A. 《그림자를 만나는 시간》은 내 그림자가 나와 다른 모습이라면, 그 그림자가 이미 죽은 사람이라면, 이런 황당한 상상이 우연히 떠오르며 시작되었습니다.

미스터리 소설 작가들 대부분이 그렇겠지만 힘들었던 부분은 각각의 인물과 연결된 사건을 진부하지 않고 개연성 있게 구상하는 일이었습니다. 열심히 했는데 여전히 아쉬움이 남네요.

 

 

Q. 《그림자를 만나는 시간》을 딱 한 문장으로 요약한다면 어떻게 표현하고 싶으신가요? 사람들에게 이 이야기가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A. 《그림자를 만나는 시간》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지금의 나는 누굴까, 라고 하고 싶습니다. 지금 내 모습이 과거에 상상했던 나인지, 지금의 나는 상상했던 미래의 모습으로 잘 가고 있는 건지.

이 소설을 읽고 지금의 자신을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Q. 소설가는 많은 사람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고는 하는데요. 그만큼 소설을 쓴다는 것은 창작의 고통이 따르는, 정말 어렵고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 쓰는 일을 계속하게 되는 원동력이 무엇인지, 저자님께 ‘소설’이란 어떤 의미인지 말씀해 주세요.

 

A. 글을 쓰는 원동력은 사람과 세상에 대한 관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소설이 사람과 세상에 대한 이야기니까요.

저에게 소설은 옆에 있는 친구와 같은 존재였습니다. 나이가 들어 소설을 쓰게 될 줄은 몰랐는데 소설을 쓰고 있는 지금은 오랜 시간 옆에 있던 친구에게 제가 더 가까이 다가가는 중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Q. 차기작도 구상 중이신가요?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를 이야기해 주세요.

 

A. 다음 소설은 치매 노인 살인 사건을 소재로 한 작품입니다. 앞으로 미스터리를 기본 골격으로 한 사회성 짙은 소설부터 로맨스, 역사물, SF 등을 쓰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