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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당신이 있기에 우리 모두가 있다

2019-07-30

Q. 저자님께서는 연세가 있으신데도 불구하고 지속해서 여행하며 책을 쓰고 계십니다. 여행 도서를 꾸준히 출간하시는 이유가 있다면요?


 ‘다른 나라 사람들은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하는 의문에서 40여 개국 이상을 여행하였습니다. 그중 선진국 호주는 많은 스트레스를 주고받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상대방에게 절대로 스트레스를 주지도 않고 받지도 않는 사회였다는 점이 특이하였습니다. 쿠바는 삶의 여유가 없고 경쟁에 시달리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음악과 춤으로 한정된 삶 속에서의 여유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아프리카는, 네 편 내 편을 가르고 자신이 무엇을 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을 헐뜯기에만 애쓰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당신이 있기에 우리 모두가 있고 우리가 함께 있기에 내가 있다’, ‘네 것이 내 것이고 내 것이 네 것이다’라는 친밀감과 일체감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이 신기하였습니다.
책을 통해서 그러한 나라들처럼 스트레스를 주지도 받지도 않고, 한정된 삶 속에서 여유를 즐기며 우리라는 친밀감과 일체감으로 살아가는 사회가 있는 것을 알리면서 행복한 우리 사회가 되게 하고 싶었습니다.

Q. ​탄자니아의 우자마 정신, 남아공의 우분투 정신에서 우리 사회가 배워야 할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탄자니아 우자마 정신은 자기가 필요한 것이라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남에게 받는 것에 대해 자존심 상해하지 않습니다. ‘네 것이 내 것이고, 내 것이 네 것’이니까요. 무엇이나 가진 자는 주고, 없는 자는 받고 있었습니다. 빈부격차가 심한 우리 사회가 배워야 할 부분입니다.


남아공의 우분투 정신은 ‘당신이 있기에 우리 모두가 있다’는 것으로 백인과 흑인 모두 공동체의 일원으로 평등하며 서로 존중하자는 것입니다. 그러나 남아공은 정신은 있으나 현실은 잘되고 있지 않지만, 그러한 정신만은 우리 사회의 갑질이 없어지도록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아프리카 여행지에서 겪었던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었습니까?

 

탄자니아 가이드 핫산과 드라이브 짱구와 함께 돈을 들이지 않고도 자동 마사지가 저절로 된다는 울퉁불퉁한 비포장도로에서 하쿠나 마타타 노래를 불렀고, 세렝게티와 옹고롱고로 동물의 천국을 지나면서부터는 하쿠나 마타타(No problem)를 느꼈습니다. 그 후 모든 것이 하쿠나 마타타입니다. 어떤 걱정도 없습니다. 어떤 것도 문제가 안 됩니다. 거부하지 않고 그냥 받아들이면 됩니다. 그럼요. 또한 그들은 우리를 아주 행복하게 하였습니다. 함께하는 사람, 함께 살아가는 사람이 행복을 줍니다. 우리 모두는 그러한 행복을 주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Q. ​아프리카 여행에서 힘든 점은 무엇이었습니까?

 

남아공의 안전 문제와 탄자니아 말라리아 문제입니다. 남아공, 특히 요하네스버그는 가이드와 함께 자동차로 이동해야 하고, 케이프타운에서는 우버 택시를 이용하여야 안전합니다. 탄자니아에서는 말라리아약을 매일 먹어야 해서 힘들었지만, 별일 없었습니다.

 

 

Q. ​아프리카 여행을 계획하는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까?

 

주저하지 말고 떠나세요. 지금까지 살아온 삶과 180도로 다른 삶의 세계도 있답니다. 미국이나 유럽에서 느낄 수 없는 친밀감으로 가슴이 충만하고 행복해집니다. 또한 새로움에 도전한다는 것은 힘을 나게 합니다. 탄자니아 사람들과 직접 만나 또 다른 세상을 느껴보세요. 우리 모두를 위한 당신은 우리 모두가 존재하는 이유로 살아간다는 것을 느끼게 되어 여행 이후의  삶은 외롭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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