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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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정숙 시인은 뿌리 깊은 기독교 신앙인이다. 주님을 믿고 이웃 사랑을 몸소 실천하며 오래전부터 다년간 쉼없이 작품을 써왔다. 집안일은 물론 봄에는 텃밭에 씨를 뿌리고 여름이면 땀 흘려 흙과 함께 살아가는 부지런한 생활인이기도 하다. 이제 농부가 열매를 거둬들이듯 편편이 모은 작품을 곳간에 채우게 되었다.
작가의 『학령산 돌고 돌아』의 작품 세계는 기독 사상을 바탕에 둔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한 시적 자아가 주류를 이룬다. 이는 사람뿐만 아니라 대자연에도 경건하고 엄숙한 자세로 다가선다. 흙과 가까이하면서 그 생활 속에 피워올린 작가의 문학적 지향점을 따라 운문과 산문의 숲에 들어가보려 한다.- 발문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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