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에 관심을 갖는 분들에게 힘을 얻어 또다시 이번 네 번째 시집 출간을 외람되이 또 감행하게 되었다. 최근 우리나라가 백척간두에 놓이고 자유민주체제 붕괴위기에 직면하여 사실상 다른 정신적 여유가 없었다. 따라서 이 시집에서도 자연히 현실참여 및 사회비판적인 시가 다소 많이 포함되지 않을 수 없었다. 물론 이러한 종류의 시는 어느 시대적, 공간
적 특수한 맥락하에서만 올바로 그 의미가 해석될 것이다.
연세대학교에서 경영학과 졸업 및 석사, 박사학위를 취득하였고, 울산대학교 교수 및 학장을 역임한 바가 있다. 학술적인 전문저서를 약 10여 권 출간했으며, 소설책으로는 「얼음꽃」이 있다. 그리고 시집으로는 「이제는 봄이 온다고 해도」, 「하나의 생명으로 만난다」, 「모자이크 사랑」이 있으며 이번의 시집이 네 번째이다.
남중헌 저자의 네 번째 시집이며 일반적인 시집과 달리 자연을 대상으로 하는 시적 표현은 전혀 없고 인간 감성에 기대는 아름다운 시구 또한 찾아봐도 없는 한 편으론 투박하고 딱딱할 수 있으나 그만의 시는 형식에 기대지 않는 지금 시대상을 반영하는 시적 외침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