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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자이미지
  • 세느강에서 낯설게 생각을 벗다

    • 저자
      방운규
      발행일
      2023-01-30
      ISBN
      979-11-5778-584-1
      정가
      15,000원
    • 출판사
      맑은샘
      판형
      152*210 mm
      분야
      여행/예술/취미/건강
      페이지
      304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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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사람도 곤충처럼 허물을 벗는다. 여행을 하면서 허물을 벗는다.
닫혔던 내면 의식의 성장판이 급격히 팽창하다 진화의 등껍질이 터진다. 이것은 자신을 보다 더 성숙한 존재로 만드는 희열의 과정이다. 탈피의 원동력은 느낌이다. 느낌은 남과 다를수록 좋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상을 낯설게 응시해야 한다. 이 책은 내면 성장을 갈망하는 독자들에게 즐거운 일탈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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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문학 박사이며 대학에서 어문학 강의,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한국어 강의
한국학술진흥재단 2002기초학문육성지원사업 수행, 2008년 중국 곡부사범대학교 교환 교수(한국어 강의)
저서로는 「중국 유학생을 위한 한국어」, 「두근두근 한국어 발음」, 「한강 황포돛배 명장 손낙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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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prologue 여행, 낯섦의 이해와 수용

chapter · 1 프랑스 파리
1. 하늘을 날며 글을 쓰다
2. 파리 첫날의 악몽
3. 밤새워 파리로 달려온 그분
4. 오르세 미술관의 잔혹한 그림 한 점
5. 오르세 미술관에서의 난감한 사건
6. 자유와 평등이 굽이쳐 흐르는 강, 세느강
7. 루브르 박물관에서 윤두서 자화상을 떠올리다
8. 베르사유 궁전의 제비집
9. 밥 믁읐나
10. 모네의 빛 연구소, 지베르니 연못
11. 심한 붓 따돌림으로 세상과 멀어진 고흐
12. 미터법 혁명으로 세운 파리의 바벨탑
13. 콩코드 광장 쇠비름에게 국적을 묻다

chapter · 2 체코 프라하
14. 하룻밤 묵기 민망했던 프라하 민박집
15. 도시 인문학의 새벽을 여는 트램
16. 돌, 서양 건축을 빛내다
17. 대통령 집무실로 쓰이는 프라하 성 왕궁
18. 모순이 모순에게 묻다
19. 자유를 향한 끝없는 외침, 존 레논 벽
20. 마음과 마음을 잇는 다리, 카를교
21. 여러 언어를 알면 여러 인생을 산다
22. 낡은 편견을 지워 버린 프라하-비엔나 기차 여행 con t

chapter · 3 오스트리아 비엔나
23. 동물용 물그릇이 비치된 비엔나 소화전
24. 벨베데레 궁전에서 만난 뜻밖의 그림
25. 비엔나 숲에서 지게를 진 아이
26. 비엔나 음식점에 환생한 모나리자
27. 맛깔스런 비엔나 커피, 멋깔스런 비엔나 간판
28. 드디어 한국대사관을 방문하다
29. 청포도 익어 가는 비엔나 근교
30. 왼쪽은 심장 쪽이다
31. 가고 싶었지만 끝내 가지 못한 잘츠부르크
32. 미세먼지 지옥에서 해방되다
33. 인구 집중이 없는 유럽의 도시들

chapter · 4 스위스 취리히
34. 취리히행 여객기가 저공으로 비행한 까닭
35. 스위스는 수위수
36. 퇴근 시간을 미룬 취리히 헌책방 주인
37. 스위스 창의력의 전당, 융프라우역
38. 융프라우의 빨간 버팔로, 톱니바퀴 산악 열차
39. 빙하 계곡에 잠든 내 우산
40. 융프라우에서 아내의 목숨을 구하다
41. 어느 달력에서 싹튼 나의 이상향, 그린델발트
42. 물건을 종이봉지에 담아 준 취리히 식품점
43. 귀국하는 날, 드골공항에서 명상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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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소개

나탈리 데코스터의 말처럼, 우리는 유럽에서 영적인 여행을 했는지도 모른다. 한국에서 멀리 유럽으로 이동하여 여러 곳을 둘러보았다.

비록 네 나라 네 도시를 돌아본 것뿐이었으나, 고급의 정신문화를 체험한 것이어서 뿌듯함이 솟아올랐다. 귀국 후 여행의 모든 기억과 느낌들이 서로 어울려 숙성된다면 계량할 수 없는 영적인 부산물이 만들어질 것이다. 이것은 여행의 부가 가치인 셈이다.

여행의 과정은 느끼는 일이며 여행의 마무리는 다양한 느낌을 여러 가지 형태로 승화시키는 일이다. 낯선 언어, 낯선 문화 공간으로 옮겨 다니며 낯섦의 본질을 이해하는 비일상적인 과정이다. 잃어버렸던 나를 문득 새롭게 발견하는 특별한 과정이기도 하다. 평생 여행만 하면서 사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 일은 부럽겠지만 날마다 하는 여행이기에, 또한 일반적인 삶의 범주에서 멀리 벗어난 일이기에 여행의 의미는 그리 크지 않을 것이다. 지루함의 연속일 수 있다. 여행의 가치는, 주어진 삶에 충실하면서 시간을 내어 어디론가 떠날 때 빛난다. 그럴 때 여행이 주는 설렘과 호기심의 심장박동수가 최고조에 이를 것이다. 그러니 여행 기대감이 한껏 부풀어 오를 때 일상의 울타리를 벗어나 일탈을 즐겨야 한다. 여행은 인생을 풍요롭게 한다. 여행이 없는 삶은 사막의 바람처럼 건조할 수 있다. -29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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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2019년 7월부터 시작한, 저자의 유럽 여행 이야기를 담은 여행 산문집이다.
프라하와 비엔나를 중간 기착지로 삼고, 파리에서 출발해 취리히로 도착하는 여정으로 유럽을 여행했다. 파리, 프라하, 비엔나, 취리히 등 크게 네 도시를 중심으로 오르세 미술관, 베르사유 궁전, 프라하 성, 카를교, 벨베데레 궁전, 융프라우 역 등을 다닌 것이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세계를 지배하기 직전의 가족 여행이었으니 운이 좋았다고 할 수 있겠다.
발품을 밑천 삼아 열심히 걸으며 발길 닿고 눈길 닿는 곳마다 만물을 글감으로 삼아 자신의 진솔한 생각을 글로 풀어내었다. 이제껏 경험해보지 못한 미지의 세계를 체험하는 여행은 사람을 "성숙한 자아로 인도하는 고귀한 정신 활동"인 만큼, 저자는 사소한 풍경 하나, 사물 하나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자신의 사유를 더해 성실히 기록하였다. 그렇게 저자는 여행 중 그때그때 자신의 느낌을 적어두고 다양한 풍경들을 사진으로 남겼다. 저자의 성실한 기록의 산물인 「세느강에서 낯설게 생각을 벗다」는 마치 글을 읽는 독자로 하여금 같이 유럽 각지를 여행하는 듯한 기분을 안겨주고, 공감대를 형성하게끔 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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