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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자이미지
  • 혁명과 사랑

    • 저자
      고창근
      발행일
      2023-06-12
      ISBN
      979-11-976508-2-6
      정가
      10,000원
    • 출판사
      심인
      판형
      190*277 mm
      분야
      제휴 도서/기타
      페이지
      268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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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1894년 경북 상주에서 일어난 동학혁명을 다룬 장편소설.
- 농민들의 7일간의 읍성 점령과 어릴 때 주인에게 아비를 잃은 노비와 동학을 믿으며 현실에 눈 뜬 주인 아씨의 사랑을 다뤘다.

농민들은 목사와 양반 지주들의 과도한 세금과 소작료 부담 등 수탈에 항거하여 읍성을 점령한다. 하지만 일본군에 의해 100여 명이 죽고 7일 만에 패퇴한다. 이후 2차 봉기를 준비하지만 실패한다.
어릴 때 주인인 조진사에 의해 아비가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노비인 말석은 아비의 복수를 위해 봉기에 앞장선다. 주인 아씨인 조현수는 동학을 믿으며 현실에 눈뜨고 봉기에 참여한다. 봉기 과정에서 둘은 사랑하게 되고 읍성 점령 기간 중 결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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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경북 상주 출생

소설집
『소도(蘇途)』
『아버지의 알리바이』
『나는 날마다 칼을 품고 산다』
『욕망에 관한 작은 이야기』

장편소설
『누드모델』
『존재의 이유』
『신윤복, 욕망을 욕망하다』
『갈대는 바람에 꺾이지 않는다』

서사시집
『아리랑 아라리요』
『사랑하다 죽은 여인, 어우동』
『기억하라, 소녀들을 기억하라』

희곡집
『그을린 삶 검은 기억』
『사랑으로 저항하다; 신윤복, 어우동, 순빈 봉씨』
『결혼과 이혼은 변증법적 유물론이다』

서양화 개인전 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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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부 가슴에 한이 맺혔어라/7
2부 백성이 읍성을 점령하다/58
3부 다시, 일어서다/241

참고문헌/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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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소개

카랑카랑한 소리가 다시 울려퍼졌다. 웅성거리던 소리가 잠잠해졌다.

“우리가 이렇게 못 먹고 못 입고 맨날 일만 하는데도 저들은 무얼 합니까. 목사란 작자는 무엇 때문에 맨날 애먼 사람 잡아다 족치고 돈을 우려냅니까. 양반 지주는 도대체 무슨 일을 합니까. 맨날 노는 데도 왜 그렇게 곳간에 재물이 쌓이기만 하고 우리는 종일 땡볕에 일만 하는 데도 하루 두 끼 죽만 먹어야 합니까. 사람은 누구나 똑같습니다. 남자와 여자가 다르지 않으며 부자와 가난한 자가 다르지 않습니다. 모두가 하늘님입니다.”

“맞소. 사람이 하늘이오.”

“뒤엎읍시다!”

“이놈의 세상 뒤바꿉시다.”

“옳소!”

“옳소!”

또다시 여기저기서 소리가 터져나왔다.

“부자고 가난한 사람이고 남자고 여자고 모두 하늘입니다. 이제 사람이 하늘 대접받는 세상을 만듭시다. 우리 오늘 죽기를 각오하고 그런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만들어 봅시다!”

“쳐들어갑시다!”

“우리 세상을 만듭시다.”

사람들은 죽창과 농기구를 높이 들며 소리쳤다. 김현영은 잠시 말을 끊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농민들의 환호에 감격해하는 모습이었다. 말석의 손에도 저절로 힘이 들어갔다.

“여러분.”

다시 카랑카랑한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우리는 오늘 목사의 목을 치고 우리가 빼앗겼던 재물을 되찾을 것입니다. 그동안 나라에서 정한 각종 세에다 무명 잡세까지 거두어 우리의 피눈물을 짜낸 그들을 몰아내고 사람이 하늘인 세상을 만들 것입니다. 모두 힘을 합쳐 우리의 세상을 만듭시다.” - 6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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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동학혁명은 현재진행형이다.
1894년 반봉건 반외세를 외치며 일어났던 동학농민혁명.
그때의 상황은 현재에도 변한 게 없다.
여전히 대다수 서민들은 장시간 노동, 저임금에 허덕이고 빈부격차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동학혁명군이 꿈꾸었던 차별 없는 평등 세상, 다 함께 잘 사는 세상을 많은 이들이 꿈꾸지만 기득권의 탐욕과 계략으로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오늘날 동학혁명 정신을 다시 되새겨야 하는 이유를 이 소설은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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