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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자이미지
  • 바람아 구름아

    • 저자
      윤위식
      발행일
      2023-08-09
      ISBN
      979-11-5778-608-4
      정가
      14,000원
    • 출판사
      맑은샘
      판형
      152*225 mm
      분야
      문학
      페이지
      260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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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채색도 안 된 하얀 식탁보 위에 기름진 그 무엇도 없이 가슴앓이한 소찬이나마 정성껏 마련하여 달빛에 바랜 박꽃 한 송이 꽂아놓고 오가는 사람과 마주 앉고 싶어서 이 책을 냅니다. 고단한 사람이라도 좋고 덜 가진 사람이라도 좋고 더러는 단내가 나고 짠 내음 나는 덜 갖춘 사람이면 어떻습니까. 날 새기가 무섭게 일상을 끌어안고 바둥거려도 시린 가슴이 서러워 속 울음을 우는 사람들, 찌든 땀내의 숭고함이 부럽고 눈물의 향기가 가슴을 저리게 하여 바람아 구름아 그냥 가지 말라고 불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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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수필가
동국대 중퇴
경남일보 기행수필 100편 연재(2010~2017년)
한국문학정신 수필부문 신인상
한국문인협회 수필가
칼럼니스트
저서로는 수필집 『윤위식의 발길 닿는 대로』, 『길을 따라 길을 찾아 상·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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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글머리에
01 일주문 앞에서
02 아기를 업은 새댁
03 봄비 오는 창가에서
04 바람아 구름아
05 선생님께 드리는 사죄
06 불일폭포를 찾아가며
07 허리 굽은 노송(老松)
08 유월이 되면
09 기도하는 여인
10 엄마의 흔적 찾아
11 배려의 저주
12 깊은 골 산사에서
13 겨울이 머뭇거리던 자리
14 이화에 월백하니
15 알기나 하고 저럴까
16 친구야!
17 100세 인생
18 가까운 곳의 여행
19 진주 혁신도시
20 유월 속을 다시 걷다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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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소개

안 보인다고 없는 것도 아니고 보인다고 있는 것도 아닌 줄 알면서도, 잡으려던 것은 바람이었고 가지려던 것은 구름이었다. 잡히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까지는 긴 시간이었고 가질 수 없다는 것을 알기까지는 세월도 빛이 바랜 훗날이었다.

만용이 용납되고 실수가 용인되던 때를 값지고 아름답게 꾸미려고, 많고 적음을 셈하지도 않았고 크고 작음을 가르지도 않았다. 받아도 불어나지 않는 것이 있고 주어도 줄지 않는 것이 있는 줄 몰라서, 탐하지 않아도 좋을 것과 인색하지 않아도 좋을 것을 구분하지 못하고, 솔깃한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껍죽거린 것이 부끄럽기도 하다. 양심 앞에 떳떳하고 정의 앞에 당당하며 실리 앞에 공정하고 진실 앞에 솔직해지려고 부단히 노력도 했었는데, 매일 같이 거울을 들여다보고도 뒷모습은 보지 않고 앞만 보도 우쭐거린 것이 민망해서 이 글을 쓴다. - 글머리에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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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윤위식 저자의 네 번째 수필집
다사다난했던 젊은 날, 문명이 문화를 속박하는 현실에서 실리보다 인정에 존재가치를 두었기에 고단했던 삶의 애환과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소박한 일상을 현대인들과 공유하고자 출간하게 되었다.
소소한 일상에서 바람처럼 구름처럼 덧없는 인생이지만 그런 가운데 애달픈 그리움이 녹아있는 「바람아 구름아」는 메마른 현대인들을 어루만져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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