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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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까지 지구온난화가 야기하는 기후재앙에 대처하는 방안의 하나로 에너지 민주주의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하였다. 탄소중립의 달성은 결코 쉽지 않지만 불가능한 과제도 아니다. 심각하게 훼손되었던 오존층이 국제사회의 공동노력으로 회복되고 있다는 사실도 우리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지표면에서 11~30㎞ 떨어진 성층권에 있는 오존층은 인체에 해로운 자외선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1980년대에 들어와 오존층이 얇아지고 구멍이 나면서 피부 그을림과 시력 손상, 피부주름과 노화 등을 증가시킨다는 우려가 제기되어 왔다. 오존층 파괴는 태양광선의 침투를 증가시켜 지구 기온도 상승시켰다. 에어컨이나 냉장고 냉매, 헤어스프레이 등에 쓰이는 화학물질인 프레온가스가 오존층 파괴의 주범이었다.
국제사회는 1989년 프레온가스 사용을 금하는 ‘오존층 파괴 물질에 관한 몬트리올 의정서’를 채택하고, 2010년 이후 모든 국가에서 프레온가스의 생산 및 사용을 금지했다. 2022년 현재 프레온가스 사용은 의정서 채택 이전보다 99% 줄어들었고 수십 년 이내에 예전 수준의 오존층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오존층 회복은 인간의 노력으로 기후변화의 경로를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사례다. -에필로그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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