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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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를 전혀 모르는 사람은 풍수가 신화(神話)처럼 들릴지도 모른다. 풍수를 공부하는 사람들은 상상 지리학의 묘사를 인문과학적으로 받아들이는 내면의 세계가 가미된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풍수를 공부하는 사람은 먼저 발응(發應)이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상상력의 세계를 펼쳐 이론과 답산을 통하여 몸으로 체인(體認)하며 경험을 쌓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풍수 지리서는 풍수가들의 상상력의 원형이 살아 숨 쉬는 경험의 자취이자 길잡이다.
<설심부(雪心賦)>는 ‘내 마음을 눈처럼 하얗게 닦아서 옛 비결을 밝히고 꼭 기록하여 보배처럼 간직하도록 하여 그릇된 사람에게는 보여주지 말고 후학에게 신중하게 전하여 무궁하도록 하라(發明古訣。以雪吾心 切記寶而藏之 非人勿示 愼傳後之學者永世無窮)’고 하는 말에서 제목을 결정한 것으로 추정이 된다. <설심부>는 풍수 형기론으로서는 몇몇 서적 중 우위를 다툴 만큼 최고의 책이라 할 만하다. -머리말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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