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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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이라는 것은 우리나라 불교 건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 석탑은 조형예술의 아름다움과 그 우수성으로 인하여 세계에 유례가 없는 것이라 하지 않는가.
흔히들 중국은 전탑문화, 일본은 목탑문화 그리고 우리나라는 석탑문화가 꽃을 피웠다고 한다. 그러면 우리나라에는 전탑문화(塼塔文化)는 없는 것인가.
우리나라 전탑은 특정 시기, 특정 지역에서만 제작되어서 크게 성행하지 못하였을 뿐이다. 전탑과 모전석탑은 삼국시대 신라의 옛 강역(彊域)인 경주와 경북 북부 지역에 대부분 밀집되어 있고 나머지도 강원 및 경기도에서 간혹 보이게 된다. 이는 신라의 대당 교통로이며 중국문화의 전래 루트에 해당하는 지역이다. 전탑은 대체로 중국의 전탑을 모방한 것이라 보는 것이 일반적 견해이다. 삼국 가운데 문화적 후발 국가인 신라는 더욱 적극적으로 중국(당)문화를 받아들이면서 조탑(造塔)도 (모)전탑이 먼저 시작되었다. 결국은 신라의 대당 교통로를 따라 중국의 전탑문화가 들어오고 그 길을 따라 우리나라 전탑과 모전석탑이 세워진 것이라고 학자들은 추론한다. -머리말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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