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글을 쓰면서 무한한 행복을 느꼈다.
흔히 칠십 전후 십여 년을 인생의 황금기라 하는데, 어쩌면 내가 지금 그때를 맞고 있나 보다.
사람은 희망이 있어야 할 일도 생기고, 그 하는 일을 통하여 행복을 느낀다고 한다.
이런 맥락에서 생소했던 글쓰기를 늦었지만 계속하고 있다.
‘행복은 무언가 집중할 일을 만들어 행하므로 느끼는 부드러운 황홀감’이라 한다. 이런 황홀함이 내게 글쓰기를 통하여 노년을 즐겁고 열정적이면서도 여유롭게 지내고 싶다.

경기도 화성 출생(1945년)
서울교통고등학교 졸업
육군 만기복무
공무원 20년 근속 퇴임
《시니어투데이》 기자
《화성타임즈》 기자
한국국제기드온협회 화성캠프 회원
기독교대한감리회 화리현교회 장로
벨 국제 아카데미 공모전 시 부문 수상
화성남부노인복지관 공모전 수필 부문

추천사
서문

1장 우리 집은 솜틀집
우리 집은 솜틀집
우리 집 안방은 마실 방
내가 겪은 한국전쟁
큰아들 장철이
자신 있는 대답 등등

2장 이별이 덧입혀 준 행복
타작마당
모내기하다가 중간에 체인지
아내의 첫 출산
연탄가스 중독으로 죽을 뻔
큰아들이 탈수증으로 죽는 줄 등등

3장 밤하늘의 별
어느 날 돌아온 돈 봉투
운전면허와 운전
단 한 번의 결혼 주례와 아픈 기억
밤하늘의 별 등등

4장 짙은 어둠과 환한 영혼의 별빛
감사가 행복이다
세대 차이의 극복은 사랑이다
잃어버렸던 상품권
명절증후군이 무슨 말 등등

5장 노인과 청설모
참된 헌신을 생각해보며
누가 거수경례를 받을 수 있을까
수어지교
내 삶의 기준과 원칙 등등

감사하면 행복해진다는 말이 있다. 여행해보니 한국 사람들은 서양 사람들과 달리 감사하다는 말에 익숙지 못한 것 같다.

서양인들의 깊은 속이야 알 수 없지만 대부분 감사하다는 말을 습관처럼 한다. 다행히 요즘 한국의 젊은이들은 서구화 영향인지는 몰라도 우리 세대보다 감사하다는 표현을 잘하는 편이다.

왜 우리는 감사에 인색하고 그 표현에 익숙하지 못할까. 동양인의 정적인 성향에서 오는 영향일까? 옛날에 우산 장사와 짚신 장사를 하는 두 아들을 둔 어머니가 비가 내려도 걱정이고 그쳐도 걱정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감사를 잊고 걱정과 근심 속에 살아왔던 우리 선대들의 단면을 보는 듯하다. -170p​

최병우 저자의 '노인과 청솔모'는 일상 생활에서 느끼는 사소한 일상을 공유하고자 팔순을 기념해 출간했습니다.
다람쥐 쳇바퀴 돌듯 매일이 똑같은 일상을 들여다보며 그 안에서 삶의 여유와 행복을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투박하지만 진솔한 삶의 이야기들이 메마른 현대인들에게 아름답게 스며들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