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소개
-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본격적으로 겪게 되는 ‘사춘기’는 단순히 성장의 과도기, 신체적 변화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어린이에서 청소년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발생하는 인지적, 정서적, 관계적 변화를 모두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 시기의 어린이들에게는 세밀하고, 다채로운 변화가 나타납니다. 이러한 생생한 이야기들을 책 속의 유후 선생님처럼 실제로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은 유현진 선생님이 들려주었습니다.
“초등학교 교사는 참 좋은 직업입니다. 해마다 20~30명의 ‘내 학생들’이 생기고, 그들과 생활 공간을 온전히 공유하며 살을 맞대는 와중에 함께 웃고, 함께 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초등학교는 대한민국의 학제 중 가장 긴 6년의 시간을 보내는 곳이기에, 초등학교 교사는 유아에 가까운 어린이부터 청소년기의 어린이까지 다양한 발달 수준의 아이들을 지켜보고 소통할 수 있지요.
1학년에서 6학년에 이르기까지, 모든 학년에는 발달 단계에 따라 가장 시급한 지도 내용이 다릅니다. 1학년은 갓 학교에 입학했으니 공동체 안에서 건강하고 즐겁게 생활하는 방법을 익혀야 하고, 3학년은 본격적으로 교과 수업을 시작하며 학습자로서 기초 학습역량을 길러야 하죠. 저는 5학년 담임으로서 막 10대에 접어든 어린이들을 가까이서 지켜보며 올바른 성교육의 필요성을 체감했습니다. 해가 갈수록 어린이들의 성장은 빨라지고 있습니다. 현재의 5학년 학생들은 과거의 6학년, 아니 어쩌면 중학생과도 비슷한 느낌이지요. 초등학교 교사로서 제가 발견하고 경험한 사춘기 어린이들의 특징을 분절적이지 않게, 총체적이고 종합적으로 나타내고 싶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시는 부모님, 선생님께 가운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