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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 치명적인 알파 증후군이란 무엇인가요?
자연생활 상태의 동물은 대개 리더를 중심으로 무리를 지어 살고 있습니다. 그 무리 중의 우두머리를 ‘알파’라고 합니다. 당연히 알파는 리더로서 종족을 보호할 수 있는 강한 힘과 무리의 질서를 유지할 수 있는 침착하고 자신감 있는 리더십을 갖추어야 합니다.
개는 무리를 구성하고 있는 사람이든 개든 간에 리더를 절대적인 ‘알파’라고 인식하게 되면 절대적인 복종을 표시하고 충성합니다. 하지만 개들의 그런 복종과 충성은 리더가 강력한 힘을 가진 침착하고 자신감 있는 존재로 무리의 ‘알파’로 군림할 때뿐입니다. 언제라도 무리의 리더가 나약하다고 생각되거나 집단을 지킬 수 없다고 판단되면, 다른 개체가 리더가 되든가, 아니면 자기 스스로 ‘알파’가 되어서 무리를 지배하고 안전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여러분이나 가족들이 강아지를 마냥 귀엽다고 지나친 관심을 표시하거나 잘못된 방법으로 과도한 애정을 주면 개는 감사하게 생각하기보다는 주인이나 가족을 나약하다고 판단해 차라리 자신이 무리의 리더인 ‘알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주인이나 가족을 자신보다 하위 서열로 봅니다. 일단 개가 ‘알파’가 되면 야생동물의 알파와 마찬가지로 강력한 지배력을 행사하기 위해서 영역 표시를 하는 마킹을 하거나 혼자 남게 되면 분리불안증을 나타내며 하위에 있는 구성원들이 자신에게 거슬리는 짓을 할 때마다 응징하려고 으르렁거리면서 위협하거나 뭅니다. 혹은 집단을 보호하기 위해서 심하게 짖기도 하는데, 이런 행동을 하는 개의 문제 행동 증상을 ‘알파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특히 알파가 된 개는 하위의 구성원들에게 엄격해져서 자신이 먹을 때 가까이 오거나, 자신의 몸을 터치하거나, 자신의 자리를 침범하거나, 자신이 잠든 사이에 접근하는 행동을 하면 ‘서열 다툼을 위한 도전’으로 판단하고 잔인한 맹수로 돌변합니다. 하위 그룹의 개나 사람을 응징하려고 물어서 큰 상처를 입히거나 심각한 사고를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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