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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도서

  • 책자이미지
  • 난의 혼 추사의 얼

    • 저자
      전흥웅
      발행일
      2023-11-20
      ISBN
      979-11-5778-622-0
      정가
      15,000원
    • 출판사
      맑은샘
      판형
      152*225 mm
      분야
      문학
      페이지
      292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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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이 책은 판타지 장르지만 역사적인 인물이 남긴 작품을 주제로 삼고 있다. 그 작품을 통해 실존과 허상의 문제를 다룬다. 실존에 관한 의문으로 방황하는 인간과 허상만을 좇아 헤매는 인간을 통해 진정한 실존이 무엇인지 이야기하고 있다. 실존하면서도 허상인 그것은 금세의 물욕에서 벗어날 수 없는 인간의 본성을 섬뜩하니 들춰낸다. 스토리를 따라가다 보면 마침내 작품 속 주인공이 다름 아닌 나 자신임을 발견하고 놀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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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부산 출생으로 경성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공가고은혜교회의 담임으로 재직 중이다.
2015년 《현대시문학》에서 단편 「륵」으로 등단하였다. 저서로는 『그곳 바닥은 늪이기도 기름진 옥토이기도 했다』, 『굴레의 덫』, 『하늘묵상』이 있다. 삶과 믿음 그 하나 됨의 접점을 찾아 저술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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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문

제1장 만나다
하루를 열다
만나다
표구하다
불의 춤
난이 떠나다
난의 춤
난이 가슴으로 들어오다
전시회를 가다
책방으로 가다
아내를 발견하다
추사 김정희를 알다

제2장 나서다
집을 떠나다
서울에 오다
다시 예산으로
여자를 다시 만나다
음모
청학동
도둑 들다
여자의 남자
이 위원의 죽음
난을 찾아 나서다
추격자
고금도
내분
다시 만나다

제3장 찾다
밀양에서의 마 위원
굴레의 끈
덜미 잡히다
최후
여자의 난
돌아온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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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소개

오도 가도 못하는 진퇴양난의 망연한 모습을 하고 섰다. 간당간당하게 선 야윈 고목과도 같은 황망한 모습을 하고 그대로 있을 뿐이다. 춤사위는 언제 끝날 것인가! 아무래도 오늘 밤으론 안 될 판이다. 화마는 인제 시시각각으로 변한다. 노래졌다가 붉었다가 보랏빛을 토한다. 아마도 아내와 딸아이가 토해내는 숨결 따라 변하는 것이리라. 색이 점점 발해져 가고 있다. 인제 춤사위가 끝나가는 것인가!

한쪽 지붕이 서서히 내려앉고 있다. 마당 한편의 애꿎은 배나무 머리에 불이 붙었다. 마치 화형식을 거행하듯 그렇게 절절히 타들어 간다. 춤사위에 다시 힘이 더한다. 다 소멸할 때까지 절대 멈추지 않으리라. 멀리 급한 소리로 달려드는 불자동차의 소리! 이미 때는 늦었다. -서문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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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단 하나만 있을 뿐, 둘은 있을 수 없다
몰아(沒我)의 황홀을 느껴본 이는 과연 얼마나 될까요. ‘난을 그렸으나 난을 그리지 않았다(不作蘭)’라는 추사 김정희의 말은 난을 그려 이해하는 게 아닌, 마음으로 그려 체득하는 것이 진정 앎이라는 뜻일 겁니다. 소설 속 민수는 화마로 세상을 떠난 가족을 따라가려 합니다. 그때 부작란이 찾아옵니다. 민수는 부작란의 참뜻을 찾아 헤매게 됩니다. 어느 날 찾아온 화마와 난(蘭)을 가슴에 품게 된 그의 이야기를, 그 끝에 민수가 진정으로 얻게 된 것은 무엇인지 책을 통해 만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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