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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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과 기다림, 그것은 헛된 일이 아니다.
어릴 때의 기억은 선명하다. 재미난 이야기를 들을 때면, 아이들의 눈은 반짝반짝 빛나고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어떤 이야기들은 평생 아이들의 의식 속에 깊은 울림으로 남아서 적잖은 영향을 미친다. 그런 이야기를 쓸 수만 있다면, 아무리 많은 시간이 걸리고 노력이 든다고 해도 아깝지 않을 것이다.
이야기 속의 ‘달구’는 꾀병쟁이이고 달구의 친구들은 호기심이 가득하다. 그것은 모든 아이들의 심리 속에 자리하고 있는 특별한 부면일 것이다. 그러므로 달구의 변화하는 모습에서우리 아이들은 자신의 미래를 그려보게 되지 않을까 한다.
아이들의 세계는 무한히 열려 있다.
그런데 아이들은 어떻게 자라서 자기 자신이 되는 것일까?
그 화학적 촉매는 무엇일까? ‘칭찬’과 ‘격려’다. 선생님의 말씀이면 더욱 그렇다. 그리고 더 필요한 것이 있다면 믿음을 갖고 기다려주는 것이다. 아이들의 변화가 기대에 못 미쳐도 그렇다. 달구는 끝내 긍정적으로 변화했다.
‘믿음’과 ‘기다림’ 그것은 헛된 일이 아니다. 오랜 인내가 요구된다고 해도 말이다. 서민구 선생님과 할머니, 그리고 ‘달구’, ‘봉구’, ‘맹구’로 이루어진 삼총사가 엮어가는 이 이야기가 조금이라도 재미있게 읽히고, 조금이라도 아이들 성장에 도움이 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 - 머리말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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