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때부터인지 옛날의 추억을 회상해 보는 시간이 늘어난다. 나이가 들어간다는 증거일까. 한편으로는 이런 기억을 기록으로 남기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 한 사람의 이력이고 추억이지만 이러한 기록들이 쌓이면 결국 시대의 흔적으로 남게 되어 그 자체로 조그만 역사가 되지 않을까. 지나온 삶을 돌이켜 보면 기쁨과 즐거움보다는 아쉬움과 반성의 순간이 훨씬 많다. 무엇보다 꿈과 용기가 부족했던 것 같다. 긴 여정의 마디마디에서 나름대로 깊이 고민해본 기억이 별로 없다.
미치지 않으면 미치지 못한다.
미치려면(及) 미쳐라(狂).
결국은 치열하게 사는 청춘이 운명을 바꾼다.
인생이란 기차 여행에서 하차할 시간이 머지않아 다가오는 걸 느낀다. 출발도 그러했지만 종착지도 알 수 없는 이 여행에서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메운다.
즐겁게! 재미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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