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달빛 불러도 불러도 대답 없는 나의 어머니 별이 총총 빛나는 밤 떠오르는 어머니 텅 빈 하늘엔 뭉게구름 하이얗게 피어오르고 달이 뜨는 밤이면 자식 생각에 불면의 수많은 밤 부엌 옆 장독대에 꾸부리고 서 있던 내 어머니 호수 같은 깡마른 눈으로 집 떠난 자식 그리며 동구 밖 실개천을 멍하니 바라보시던 어머니 불러도 불러도 대답 없는 하늘나라 내 어머니 잠 못 이루는 이 한밤 어머니를 불러보는 이 자식의 회한 따스한 봄날의 꽃바람 저 하늘 멀리 흩어지는가
한미연합사령부 참모장 보좌관 국방과학연구소 비서실장 KIST 한국기술벤처재단 본부장 주 캄보디아 M.V.U 대학 객원교수 한·캄보디아 문화센터 센터장 현재 국제 자원봉사 및 자유 여행 작가 저서로는 「러시아 기술협력실무」, 「러시아 지상무기체계와 방위산업」, 「大아시아 대륙 횡단 문명 기행」 등이 있다.
프롤로그 제1부 국내 시, 선집(한국 자연 시, 문학) 들녘 / 봄이 오면 1, 2 / 실버들 냇가 / 강변에 서면 / 강변의 여인 / 여심 / 등정 / 가을이 오면 / 낙엽 / 다정한 나의 벗 / 무상 / 영해의 달빛 등등 제2부 해외 시, 선집(아시아 및 실크로드 시, 문학) 소림사 탐림 / 양귀비의 화청지에서 1, 2 / 장한가 / 실크로드 길 위에서 / 둔황의 황야에서 / 교하 고성에서 / 고종 군행 / 천산 천지에서 등등 제3부 글로벌 시, 선집(동·서양 레전드 시, 문학) 쉐다곤 사원에서 / 카라타고 시디브 싸이드에서 1, 2 / 메스카다 이슬람 사원에서 1, 2, 3 / 제마엘푸나 광장에서 / 카미노 데 산티아고에서 / 윈저성에서 1, 2 등등
악양루岳楊樓에 올라
송·대의 강물은 지금도 흐르는데
그날의 옛 시인들은 다 어디로 가고
주옥같은 시귀들만 이곳에 남았느냐
동정호洞庭湖를 바라보며 악양루에 올라보니
그 옛날의 산과 강은 지금도 유유자적한데
어찌하여 그날의 호걸들은 보이질 않느냐
강 건너 노을 진 산마루 넘어 초승달이 뜨는데
강변 위로 흐르는 밤안개는 시름에 잠겨 있네
아! 세월이여 세월의 무상함이여
-80p
어린 시절부터 문학과 여행을 좋아했던 저자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한 손에는 영어책과 다른 한 손에는 시집을 보며 20여 리의 학교 통학 길을 할 정도로 시문학을 동경했다. 은퇴 후 배낭 메고 전 세계의 오지와 여행지를 두루 경험하며 그간 동경하던 해외 시인들의 발자취를 따라 문집으로 엮은 <어머니의 달빛>을 출간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