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앤스토리

도서정보

도서정보출간도서

출간도서

  • 책자이미지
  • 의성 할매, 할배들 아직 살아있네

    • 저자
      한성규
      발행일
      2021-01-25
      ISBN
      979-11-5778-473-8
      정가
      10,000원
    • 출판사
      맑은샘
      판형
      128*188 mm
      분야
      문학
      페이지
      132 p
      • 교보문고
      • 교보문고
      • 교보문고
      • 교보문고
책 소개

이 책은 의성 살아보기 “예술가 一村맺기 프로젝트” 사업의 하나로 의성군과 이웃사촌지원센터가 주최하고 (사)인디053이 주관해서 제작되었다.
전국공모를 통해 선정된 17팀의 다양한 청년예술가들이 의성군 6개의 마을(안계면 위양2리, 단밀면 생송3리, 단밀면 서제1리, 단북면 성암1리, 구천면 모흥3리, 비안면 옥연1리)에서 주민들과 함께 살았다. 짧게는 한 달에서 길게는 넉 달까지 마을살이를 하며 주민과의 교류를 통해 삶에 기반한 생활문화생태계를 만들고, 예술의 일상화를 통해 어르신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으며 주민들이 살아왔던 이야기와 마을에서의 추억을 기록했다.

...
저자 소개

2008-2011 오산 미 공군기지 정훈공보장교
2012-2018 Inland Revenue(뉴질랜드 국세청)
Community Compliance Officer
2012 대한민국 디지털 작가상 수상
2020 제15회 울산문학 신인문학상 수상
2020 황순원 문학촌 소나기마을 스마트 소설 대상

저서로는 『안기부 4과』, 『고요한 협조자들』, 『우리도 때리면 아파요』, 『자고일어났더니 미국인』 등이 있다.

...
목차

칠성마을 살아 있는 이유? 5
내 새 친구들은 60, 70, 80~90대 할아버지 할머니 8
태풍에 쓰러진 벼들 14
칠성마을 사전 조사 20
첫 만남 30
엮여 있는 마을 사람들 57
자식 자랑 메들리 85
한 명씩 밤하늘의 별이 되어 간다 104
칠성마을 사용 설명서 108
칠성마을을 떠나오며 124

...
본문 소개

칠성마을의 밤하늘에는 유난히 많은 별들이 반짝였다. 마을 사람들은 오늘도 마을의 팔각정에 모여서 하루에 있었던 일들을 나누고 있을 것이다. 술에 취한 할아버지 한 사람이 과장된 이야기를 들려주면 앉아 있던 다른 주민들은 하하 호호, 껄껄껄 하면서 웃음을 터뜨릴 것이다. 할머니의 핀잔에 할아버지는 깨갱하며 머리를 긁적일 것이다.

10시 즈음 되면 팔각정에 모여 있던 마을 사람들도 하나둘씩 자기 집으로 잠을 청하러 간다. 집에 가는 길에 밤하늘을 올려다본다. 시골은 도시와는 달리 인공적인 빛이 적다. 깜깜한 밤하늘을 바라본다. 칠성마을의 밤하늘에는 셀 수 없을 만큼의 많은 별들이 빛나고 있다. 지금 같이 시간을 보내는 칠성마을 주민들도 언젠가는 한 명씩 하나의 별이 되어 밤하늘을 수놓을 것이다. 일곱 개로 시작된 별들이 수백, 수천 개의 별들이 되어 마을 주민들을 내려다보고 있다.

칠성마을에서 살다 간 수백 수천의 사람들은 행복한 기억을 가지고 하늘에 올라가 별이 되었다. -128p 

...
출판사 리뷰

《의성 할매, 할배들 아직 살아있네》는 세계를 두루 다니며 넓은 물에서 헤엄치던 저자가 경북 의성군 단북면 성암1리, ‘칠성마을’에서 넉 달 동안 생활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를 따라 마을의 역사를 찾아보고, 마을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과 음식을 나누어 먹다 보면 어느새 칠성마을의 밤하늘을 상상하게 된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많으면 지루하지 않을까?’ 하는 예상과 다르게 칠성마을 곳곳에는 활기가 넘친다. 할머니들은 전기 전동차를 타고 터보 모드로 질주하고, 마을 어귀 팔각정에 모여있는 할아버지들은 수문장처럼 든든하다.
외롭고 무거운 도시 생활에 지친 사람들이 칠성마을에서의 소소한 에피소드를 읽으며 잠시나마 마음이 따뜻하고 가벼워지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