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과학연구소(ADD) 연구원 시절부터 미국 유학 생활, 국방과학연구소에 재입소하여 무기 개발하던 시절, 미국 국방부에서 교육받던 시절, 방위산업기술지원센터의 책임자를 거쳐 대학에서 공학 설계와 기관 공학을 강의하는 지금까지, 지나간 다양한 기회에 외부 강의를 하면서 후배들에게 소개했거나 당부했던 내용, 국방과 기술 등의 월간지에 투고했던 내용, 평소에 고민해 오면서 가끔 지인들과 토론했던 여러 가지 주제들에 대하여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했다.
나이가 들어 경험이 쌓여 가면 자기 확신에 빠져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보고 싶은 것만 본다고 한다. 그런 실수를 범하지 않기 위해 오늘도 지금까지 걸어온 길 외에 또 다른 좋은 길은 없는지 찾아보며 새로운 의문을 던져본다.

1973년 3월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조선해양공학과 입학
1977년 3월 국방과학연구소 입소, 어뢰, 잠수함 개발 참여
1983년 8월 미국 뉴저지 스티븐스 공대 대학원 유학, 해양공학 석사, 박사 학위 취득
1987년 7월 국방과학연구소 재입소, 함정체계부장, 해상시험장장, 해양기술부장, 해양센서기술부장, 잠수함기술부장으로 잠수함 개발과 어뢰 추진 체계 개발 주도
2000년 5월 미국 국방부 국방획득대학 사업관리자 최고위 과정 연수
2014년 5월 방위산업기술지원센터 창설, 초대 센터장 부임, 2017년 1월 정년퇴직
2017년 2월 국방부, 방위사업청, 해양시스템안전연구소 자문 활동 수행
2020년 한국해양대학교 초빙교수, 국방부, 방위사업청, 중소기업 자문 활동 수행 중

들어가며

1부 국가와 국민, 조직에 대한 생각
우물 안 개구리
갑질
상대에 대한 배려
정직하면 손해 본다?
준법 투쟁?
정치의 수준, 국민의 수준
다수결이 최선인가?
국가적 자존심
국가의 책임, 개인의 책임
조직을 제대로 운영하려면?
회의의 생산성 등등

2부 국방에 대한 생각
거북선의 엔진
개념(Concept)의 중요성
연구개발(R&D) I
연구개발(R&D) II
실험과 시험
미국의 겉모습
미국의 내면
북한의 군사력
작지만 강한 군대

3부 일상에 대한 생각
한류
귀신을 만나다
공기와 물
자연 그대로 Let it be
Simple Life
즐겁게 살기
노동과 운동
역경지수
성공의 조건
바꾸자, 도전해 보자
조화와 균형

우물 안에 사는 개구리는 우물 안 세상과 좁게 보이는 하늘이 시각적으로 보이는 세상의 전부다. 그렇지만 우물 안 세상도 변화가 심한 세상이다. 계절에 따라 하루 중에도 온도가 바뀌고, 비가 오면 물이 많아지며 낮에 가끔 잠시 보이기도 하는 태양의 빛도 방향과 세기가 일정하게 변한다. 맑은 날 밤에 보이는 별은 동쪽에서 서쪽으로 움직인다. 우물 안에 사는 개구리지만 1차 감각 기능 외의 능력을 조금만 가지고 있으면 시각적으로 보이고 느껴지는 좁은 공간에서도 세상의 이치를 많이 알 수가 있을 뿐만 아니라 태양계와 성간 세계를 지나 별세상 너머 먼 우주에까지도 상상의 나래를 무한히 펼칠 수 있다. -12p

한계를 벗어나 새로운 세상, 더 나은 미래로 가는 길을 고민하다
‘흰머리 소년’은 머리가 하얗게 센 저자의 별명이다. 저자는 1977년 국방과학연구원 입소를 시작으로 오랫동안 국방 과학 연구 분야에 몸담았으며 현재는 다양한 국방 관련 기관의 자문 활동과 대학 강의를 병행하고 있다.
이 책은 국방 과학 분야만을 다루지 않았다. 국방 과학뿐만 아니라 정치, 사회, 국가와 국민, 조직 운영, 역사, 일상생활 등의 다양한 주제로 저자가 평소 생각했던 의문점과 문제점을 정리한 것이다.
본문에서 저자는 우물 안 개구리도 그 안에서 세상의 이치를 발견하고 심지어 우주로까지 상상의 나래를 무한히 펼칠 수 있다고 말한다. 다양한 세태 속에서 고정 관념을 부수고 좀 더 지혜롭게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지혜를 함께 고민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