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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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는 나의 적이었다. 내가 영어를 싫어한 적은 없지만 영어는 항상 나를 싫어했다. 지금껏 40년 넘게 살아오면서 내가 머뭇거리지 않고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영어는 딱 한마디.
I can not speak English.
이 한마디를 해놓고도 약간의 의심이 드는 것이다. ‘이거 문법에 맞나? 관사를 써야 하는 것 아닌가? English 앞에 a나 the를 붙여야 하는 건 아닌가?’ 하는 의심이다.
이런 내가 눈을 떠보니 미국인이 되어 있었고, 그것도 미국의 국세청인 IRS에서 근무해야 했다.-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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