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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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 그 소년은 먹고사는 것에 쫓겨, 아니 어릴 적 작가의 꿈을 잊은 채 살아왔다. 그나마 독서가 최고의 취미요, 삶의 버팀목이 돼 있는 게 다행이었다.
그러던 그가 어느 날 나태주 시인의 시집을 읽고 문득 문학 소년의 꿈을 되살렸다. 뭐라도 쓰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었다. 작가의 꿈은 내 마음속 깊이 계속 내재해 있었던 모양이었다.
중년이 되고서야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하였다. 자투리 시간은 책을 읽고 글을 쓰는 데 할애했다. 뭘 쓴다는 게 무척 좋았다. 어릴 적 동심이 완전히 되살아났다.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사는 게 얼마나 큰 행복인지 피부로 느끼고 있다. -프롤로그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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