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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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기본적으로 여행 수필이다. 말 그대로 여행 다니며 떠오르는 내 생각을 정리했을 뿐이다. 열심히 찍는다고 찍었지만 볼만한 사진이 많이 있지도 않다. ‘이곳을 가보았다’ 정도의 사진밖에 없다. 휴대폰 하나 달랑 들고 다녔으니까. 그리고 마치 사실인 듯 써내려 갔지만, 진실을 전할 의무를 가진 기자도 아니기에 이 책의 내용은 사실과 다를 수도 있다. 그렇다고 허구는 아니지만, 만약 사실이 아닌 것 같다면 동일한 사건도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는 인지의 차이 정도로 봐주면 좋겠다. 그 대표적인 것이 책 중간중간 만날 수 있는 대화인데 나의 기억을 최대한 더듬어 구성한 것이다. 그리고 한자와 영문을 병기한 것이 거슬릴 수 있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바를 조금 더 명확하게 전달하고자 함이었으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넘어가주길 바란다.-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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