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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도서

  • 책자이미지
  • 선연이 선연하다

    • 저자
      강윤순
      발행일
      2019-09-16
      ISBN
      979-11-5778-396-0
      정가
      10,000원
    • 출판사
      맑은샘
      판형
      133*200 mm mm
      분야
      문학
      페이지
      136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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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서시序詩

다른 해보다
올해는
여름과 겨울이 작렬했습니다.
봄과
여름이
특별히 소중했습니다.
찬란했습니다.
저에겐
두 번째 시집이 더 특별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주변 사람들 역시
많은 기대를 했었지만,
정작 남은 것은
아쉬움 뿐입니다.
그러나 분신과 같은 내 가족과
선연이 밀려오는 항상 그 자리에
당신이 존재하므로
나는 행복합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
저자 소개

호: 송현(松炫)
등단 2002년 『시현실』
작품집 2007년 《108가지의 뷔페식사랑》
수상 2015년 경북일보 문학대전 가작
2016년 호국문예작품 최우수상
2017년 「시와 세계」 작품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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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시인의 말
선연이 선연하다
손주
딜버트의 법칙
녹턴
기하
가넷
불새
달반늘
자화상
입스
느낌적인 느낌
침묵
고희연
간다르바
참회
가시고기
등과 사과와 칩
현호(縣弧)
증발의 기호
오래된 고드름은 나이테가 있다
나무가 바다로 간 이유
이명
얼룩무늬 이별
찔레꽃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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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소개

 

가시고기

 

남자가 반 지하방에 가시집을 지었다

그가 하늘을 품을 무렵이었다 지천에

쉰 바람이 불었지만

못과 시내는 넘쳐나지 않았다

늦었으므로 길은 멀었다 어두웠다

난간 끝에 서서 아이를 기다렸지만

안개 속의 배는 난할만 거듭하고 있었다

해가 해를 헤아리다 별로 솟았는가 신이

바빌로니아에서 달로 달려 왔는가

아버지, 남자는 오직 그 이름으로

숨을 쉬었다 그림자를 내렸다

처음부터 남자는 부레가 없었으므로

잠을 자지 않았다 몸의

절반은 찌르레기로 울고

절반은 풀무로 피운 저 붉디붉은 꽃잎

바람의 언덕에 아낌없이 주는 나무, 나무

아이야 저 투명한 바위에 마지막 잎새를

그리렴, 이름은 아주 희미해도 좋단다 -3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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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시인 강윤순의 두 번째 시집.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소소함 속에서 자신의 삶을 성찰하고 있다.
아쉬움과 그리움, 그 안에서 자신의 삶이 어떠했는지 담담하게 돌아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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