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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도서

  • 책자이미지
  • 사랑하다 죽은 여인 어우동

    • 저자
      고창근
      발행일
      2018-08-25
      ISBN
      979-11-89480-00-4
      정가
      15,000원
    • 출판사
      문학마실
      판형
      148*220 mm
      분야
      제휴 도서/기타
      페이지
      284 p
책 소개

서시序詩

남성중심의 차별의 굴레를 벗어나
조선법도를 거부하고
주체적인 성을 향유했으나
음행이라 하여
사형당했던
여인

여자의 욕망은
죄라
사랑하다 죽은 여인
어우동

이제야
그 뜻을
기리나니

2018년 8월 주막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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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경북 상주 출생 소설집 『소도(蘇塗)』,『아버지의 알리바이』, 나는 날마다 칼을 품고 산다』, 장편소설 『누드모델』,『존재의 이유』,『신윤복, 욕망을 욕망하다』,『갈대는 바람에 꺾이지 않는다』, 서사시집『아리랑 아라리요』 개인전 3회 웹진 문학마실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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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自序.../5
서(序)/7
제1부... 정4품 혜인(惠人)에 봉직되다/9
제2부... 쫓겨나다/18
제3부... 새 삶, 현비(玄非)로 살다/49
제4부... 사랑, 사랑, 사랑하다/75
제5부... 열락의 세계에 빠져들다/123
제6부... 사랑은 외로움이더라/181
제7부... 사랑이 꺾이다/228
제8부... 사랑에, 죽다/257
結 ... 그 이후/278
참고문헌.../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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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소개

어우동에 대한 재해석을 하다!

     

남성중심의 엄격한 유교사회의 법도를 거부하고 주체적인 삶과 성을 향유하다

여성의 욕망은 죄라, 음행으로 몰려 사형당한 어우동!

 

 

역사서를 보면 어우동에게 불리한 내용이 많다. 남성이자 권력자들이 기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록의 이면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그동안 알려졌던 것과 다른 점이 많이 느껴진다.

양반가의 딸로 태어나 왕실종친에게 시집을 갔으나 기생에게 빠진 남편의 모함으로 친정으로 쫓겨 온 어우동. 오히려 이 사건으로 어우동은 주체적인 삶을 살아갈 기회를 잡는다. 

어머니에게 유산을 물려받아 분가한 어우동은 남성중심의 유교사회였던 조선의 법도를 무시하고 주체적인 삶을 살았을 뿐만 아니라 성에 대해서도 자기 결정권을 행사하였다. 뭇 남성들의 성 노리개가 아니라 당당하게 한 인간으로서, 여성으로서 남존여비 삼종지도라는 남녀차별의 굴레를 벗어나 몸의 해방을 통해 삶의 해방을 추구했던 여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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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새로운 구별이 필요하였다. 서정과 서사의 분리라는 문학의 형식적 분류 기준이 아니라, 몸과 마음의 변주로 이뤄진 서정의 내력을 써내려간 서사였기 때문이다. 곧 몸의 본질을 수호하기 위한 인간 내면의 역사를 기록한 서사시로 읽혔다. 어우동이 ‘타협하지 않는 것’을 자신의 몸의 본질이라고 깨달았던, 그 ‘몸의 본질’은 무엇일까? 궁금하지만 입을 다문다. “입을 다무니/ 눈이 뜨거워”진 시각으로 인간의 내면을 지켜본다. 아프다. “내 몸이/ 노예”였던 시대는 지금도 그리 멀지 않다. 그런 점에서 고창근의 장편서사시 ‘사랑하다 죽은 여인, 어우동’은 수많은 미투 사건 등으로 여전히 난삽한 오늘날 ‘몸의 본질에 대한 개안’을 일깨우기에 충분한 작품이다. 일독을 권한다. -박관서(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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